전교조 교사 무더기전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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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 무더기전근 '긴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1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충북지부 소속 간부교사 10여명이 보은군에 근무지를 신청해 이 지역 학부모들과 교육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 전교조 간부교사는 이번에 선출된 전교조 충북지부장 김모씨를 포함해 다른 교사들도 모두 인사점수인 내신순위가 상위권에 위치해 있어 16일 예정인 인사발령에서 모두 보은의 중ㆍ고등학교로 발령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부장인 김모씨는 보은정보고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정보고로 발령이 나도 보은정보고에서는 근무하지 않는다. 전교조 충북지부장과 사무국장은 청주의 전교조 사무실에서 전교조 행정에만 관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매우 못마땅한 반응들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이모씨(49, 보은읍 이평리)는 “전교조교사들은 학생들의 학력신장 보다는 본인들의 수업시간 단축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들이라서 걱정”이라며 “가뜩이나 도시에 비해 학력이 떨어져 있는데, 지금처럼 아침 8시30분 출근 4시 30분 퇴근을 고집하는 강성노조교사들이 많아져서 학력이 더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보은군민장학회에서 여러 학교에 “장학기금을 줄테니 보충수업을 시켜달라”고 요구해도 교사들이 퇴근시간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된 경우를 꼬집은 것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최모씨(49,보은읍 삼산리)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아마도 청주에 있는 본인 집에서 출퇴근하기 쉬워서 지원을 많이한 모양”이라며 “투쟁성에서 강성인 그들이 무더기로 몰려와 한창 예민한 시기인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보다는 엉뚱한 교육을 시키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보은교육청 고위관계자는 “그들도 다른 교사들과 똑같은 선생님이다. 가슴을 터놓고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학교를 끌어 가면 문제 없을것”이라며 별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학교관계자는 “전교조 교사들에게 약점 잡히면 교장 교감이 그들에게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은군내 교원수는 406명이고 이중 60여명 정도가 전교조에 가입되 있으며 전교조 초대 충북지부장이었던 도종환 시인이 보은군 회인면에 살고 있다. /보은=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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