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구암교 삼거리와 대사 네거리(10㎞)를 잇는 대전시 계룡로의 2005~2007년 교통사고 자료 분석 및 현장 조사 결과 기하구조 및 제한속도 연속성 부족, 차로운영 일관성 부족, 연석차로 이용 불합리, 중앙분리시설 불합리 등 각종 문제점이 발견됐다.
지난 2005년부터 3년 간 계룡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248건으로, 타 광역시 도로의 5배 수준에 달한다.
전체 사고 중 측면 교통사교 비율은 40%를 차지한다.이는 교차로에서는 신호위반, 가로구간에서는 차로변경이 잦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주요 문제점으로 직진 주행차로수(2~5차로) 및 제한속도의 지속적인 변화에 따라 주행시 급가감속, 급차로변경을 유발하는 것을 들었다.
특히 유성네거리와 탄방네거리 등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차로수 및 제한속도 변화가 발생해 위험이 가중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또 1차로 직진 주행차로가 좌회전 및 유턴차로로 변경돼 차량의 급차로변경을 발생시켜 충돌위험이 증가하고, 동서로4거리, 용문네거리, 유성네거리, 갈마3거리 진입구간의 1차로에서 직진 주행이 단절돼 있는 것도 사고 유발 요인으로 지적했다.
연석차로는 평균간격 160m의 이면도로 진출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행차로로서의 이용이 저하되고, 폭원 과다로 1개 차로 내에 2개 이상의 차량이 혼재돼 있는데다 교차로 및 이면도로로 인해 우회전 차량이 많은 계룡로의 연석차로 내 버스전용차로를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밖에 중앙분리대가 일부 구간에만 설치돼 없는 구간에서 중앙선 침범,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가 다발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문제의 개선을 위해선 기본차로수 3차로 및 제한속도 60㎞/h 유지, 전방신호기 설치, 버스 중앙차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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