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로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학의 뜰’ 분양결과가 올 한해 지역의 분양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은 당초 학하지구 내 리슈빌 ‘학의 뜰’ 704세대(112㎡ 196세대ㆍ115㎡ 121세대ㆍ132㎡ 194세대ㆍ158㎡ 193세대)에 대한 분양을 오는 25일을 전ㆍ후해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분양시기가 빠른데다 양도세와 분양가 상한제 등 국회에 계류중인 부동산 규제 관련 법이 이달 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일정을 다음달 하순으로 미뤘다.
주택건설업계는 이번 ‘학의 뜰’ 분양결과가 앞으로 대전 분양시장의 향배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학의 뜰’분양은 실물경기 침체와 지난해 8월 29일 서남부지구의‘한라비발디’ 분양 이후 7개월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로부터 주택사업승인을 받고 분양을 대기중인 곳은 서남부지구 8블럭(신안종합건설)을 비롯해 14블럭(피데스개발), 15블럭(우미개발), 17블럭(신일건업)과 학하지구 2,3블럭(제일건설) 등 6곳 5700여세대에 이르고 있다.
당초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지난해 하반기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와 미분양아파트가 쌓이면서 아직까지 분양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학하지구 ‘학의 뜰’ 분양이 지역의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며 “그런만큼 이에 대한 주택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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