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재개발지역 농성자 사망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 내정자와 서울경찰청장직에서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내정자는 청와대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김 내정자의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하고 조만간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의 후임으로는 부산 출신인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경북 성주 출신인 강희락 해양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으로 승진 내정된 주상용 대구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서울=최상수 기자 css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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