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여수해경에 최근 자수를 해 온 북한 국적 A씨로부터 36명이 중국 국적의 선박을 이용해 대천항을 통해 밀입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지난 1일 중국을 출발해 3일 대천항을 통해 밀입국했고 함께 밀입국한 35명은 모두 흩어졌다고 덧붙였다고 해경은 밝혔다.
태안해경은 A씨 진술의 신빙성 등을 검토한 뒤 여수해경과 공조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만약 A씨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서해안 방어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대천항은 태안해경 대천파출소 경력 15명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으며 육군 32사단이 레이더망을 가동해 선박 출입을 감시하고 있다.
태안해경 대천파출소 관계자는 “근무 중 그런 일이 일어났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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