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항제련소 주변,토양오염 심각

  • 사회/교육
  • 미담

옛 장항제련소 주변,토양오염 심각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1 1면
  • 서천=나재호 기자서천=나재호 기자
그동안 토양오염 문제로 논란을 빚어 오던 옛 장항제련소 주변지역이 정밀조사 결과, 중금속 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은 10일 옛 장항제련소 주변지역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토양정밀조사는 환경부가 지정한 환경관리공단과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실시한 것으로 충남도와 서천군이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진행됐다.

조사는 옛 장항제련소 굴뚝을 중심으로 반경 4km까지, 모두 2540곳에서 토양시료와 지하수 6곳의 시료를 채취해 이뤄졌다.

이 결과 옛 장항제련소부터 반경 0.5㎞까지는 구리, 아연 카드뮴, 비소, 납, 니켈 등 6개항목, 0.5~1㎞ 구간은 구리, 아연, 납, 니켈, 비소 등 5개항목, 1~ 1.5㎞ 구간은 니켈, 비소 2개항목, 1.5㎞ 이후 3.8㎞까지는 비소 1개항목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반경 2㎞까지는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넘어 대책기준까지 초과한 상태로 비소의 경우 최고 1만7836㎎/㎏으로 대책기준 15보다 무려 1200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수의 경우, 중금속 오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기준은 오염 정도가 사람의 건강과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토지이용중지, 시설설치금지 등 규제조치가 필요한 정도를 말한다.

우려기준은 대책기준의 약 40%정도로 더 이상의 오염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오염수준을 말한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0억원의 옛 장항제련소 오염지역 대책 예산이 확보된 상태여서 환경부의 대책 마련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지난해 5월 충남도,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해 토지매입을 포함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농산물 안정성 대책으로 작년 3억4000만원을 투입해 해당 농산물 시장분리조치 및 휴경 조치를 실시했고, 올해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주민 건강대책으로 건강 영향조사를 지난해 11월부터 실시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이상 소견자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옛 장항제련소 토양오염과 관련해 중금속 오염을 주장하며 정부차원의 이주대책과 건강영향조사, 재배 농산물 수매.보상을 요구한 바 있다./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