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5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9%가 연쇄살인 등 최근 흉악범죄 발생 이후 귀가 시간을 앞당겼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귀가 시간은 평균 1시간 24분 정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의 71.5%가 최근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20대 여성들이 가장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불안감이 생활패턴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응답도 많았다. 직접적인 변화로는 ‘대중교통이 끊기기전 귀가한다’는 응답자가 28.1%로 가장 많았으며, ‘퇴근 후 무조건 집으로 간다’(26.5%)거나 ‘저녁모임을 줄였다’(21.5%)는 응답도 많았다.
이 밖에 경보기나 가스총 등 호신용품을 구입했다는 응답자도 16.5%에 달했으며, 상당 수 여성들이 이후 호신용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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