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카날스 국제콩쿠르와 세인트찰스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그리고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에서 20세기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하면서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은 그는 2007년 12월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만이 설 수 있다는 영국 런던의 위그모어 홀에서 독주 무대를 갖기도 했다.
이번 독주회에서 그는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 슈만 교향적 연습곡 Op.13,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Op.39 제1번, 2번, 5번, 9번, 스트라빈스키 페스루슈카의 세 악장을 들려준다. 슈만의 곡을 제외하면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연주했던 프로그램과 동일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아래는 일문일답.
▲ 피아니스트 김원 |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낭만주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움을 공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멘토(Mentor)가 있는가
▲모든 사람이 멘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멘토들의 조언을 스스로 어떻게 소화해 내는가다.
-영국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의 독주회를 했는데.
▲유명한 연주장에서 연주를 했다고 연주자의 능력이 갑자기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뜻 깊은 연주를 통해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연주를 신중히 생각한다면 그 어떤 작은 연주를 통해서라도 자신을 발전시킬수 있지 않겠나.
-해외 언론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는데...
▲연주자가 언제나 똑같이 잘할 수는 없다. 평론가의 마음에도 언제나 들 수는 없는 것이다. 칭찬이든 비판이든 발전에 필요한 내용을 가려듣고 있다.
-곧 출반될 음반이 있나.
▲회화나 문학적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저만의 선곡으로 출반될 음반이 있다. 곧 Sony BMG에서 출반된다.
-올해 한국에서의 활동계획이 있나.
▲이번 순회 연주가 끝나면 3월과 4월에 대구시향과 협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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