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단은 지난해 학술 진흥재단으로 부터 기초연구지원 인문사회 분야 연구프로그램(연구분야:러시아 자본주의 과정 속의 ‘러시아 마피야’ 현상 및 행태 분석)이 선정돼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말부터 격월제로 전자저널을 출간해왔다.
9월 창간호 이후 11월 2호, 1월 3호에 이르면서 이 전자저널은 러시아 관련 학자나 정부관계자, 경제계 인사 등 3000명에게 발송되고 있다.
창간호에서는 러시아 마피야의 개념과 정의, 마피야의 유형과 활동영역, 주요 국제조직범죄단, 러시아의 범죄사 등을 다뤘으며, 2호에서는 러시아 범죄세계 하위문화로서 문신의 묘사와 의미, 러시아 범죄세계의 실재 등을 실감 있게 소개했다.
지난달 말 발간된 3호에서는 러시아 엘리트(노멘클라투라, 올리가르히, 실로비키 등)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지배계층 형성의 역사적 특징과 현대 러시아 엘리트의 해부, 러시아의 엘리트 분석 등의 내용도 담았다.
3호에는 러시아의 엘리트 해부 등 4권의 서평과 8부에 이르는 부록도 함께 수록됐는데, 러시아의 권력부서, 권력자들의 상세설명, 러시아의 기업순위, 러시아의 억만장자 순위, 러시아엘리트에 관한 에피소드 등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한 단장은 “6명의 연구원과 3명의 연구조교 등 소수 인력으로 100쪽 이상의 격월간 전자저널을 발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러시아 관련 정부관계자나 경제계, 학자는 물론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전자저널은 내년 6월까지 모두 11호가 발행될 예정이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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