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의 음향과학에서부터 ‘왕의 남자’ 속에 숨겨진 외줄타기의 과학, 그리고 ‘살인의 추억’에서의 DNA의 유용성에 이르기 까지 온갖 영화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만담처럼 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심오한 전공지식을 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로봇’에서 카오스 이론이나, ‘다빈치 코드’에서의 암호의 과학 이야기도 편안하게 읽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대하다 보면 어느새 과학 이론을 깨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승/김상욱 지음/272쪽/1만2000원.
▲매력이 경쟁력이다=가수 김장훈, MC 유재석, 배우 배용준, 피겨 선수 김연아... 이들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이들에게 끌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 때문이다.
한마디로 21세기는 매력 추구의 시대다. 20세기가 무한 경쟁과 물질주의, 환경파괴로 내달렸다면 21세기는 조화와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시대다.
저자가 말하는 매력은 곧 경쟁력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만 보더라도 카리스마의 하드 파워가 아닌 매력의 소프트 파워가 선택받았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도 21세기의 새로운 경쟁코드로 매력을 내세우고 있다. 결국 매력 있는 사람, 기업, 나라에 사람과 돈이 몰린다는 것이다. 매력의 유전자가 무엇이며 또 그것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진화시킬 수 있을지 풍부한 이론과 사례를 담은 책. 올림/윤은기 지음/304쪽/1만2000원.
▲홍크=기러기들의 여행과 삶을 통해 리더십과 조직 관리의 비결을 보여주는 책. 이 때문에 이 책의 프롤로그는 기러기의 여행과 삶이 중요한 의미를 던져주는 이유를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어지는 기러기들의 여정에서는 목표와 협력, 희생 등 조직생활에 있어 추구해야 할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쉬운 예로 기러기가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것 속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혼자 날 때보다 몇 배의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약자를 중간에 놓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날고 끊임없이 ‘홍크’를 외쳐 비행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얘기다.
본문은 재미있는 소설 형식을 통해 목표를 향해 모두 협력하고 격려하는 조직의 모델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겪게 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경향미디어/안상헌 지음/220쪽/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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