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의사국시 100%합격 지역 명의배출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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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의사국시 100%합격 지역 명의배출 요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0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박준영 총장
▲ 박준영 총장
을지대가 ‘명의(名醫)’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2009년 의사국시 100% 합격의 쾌거를 이룬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간호대도 7년 연속 100% 합격을 일궈냈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보건의료인 양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박준영 을지대 총장을 만나봤다.

▲의사국가고시 100% 합격 의미는.
의학과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모두 7차례 의사국시 중 6회째 100% 합격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험 난이도가 높아 상당수 대학들의 합격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을지대만 100% 합격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그만큼 교육프로그램이 탁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대학이 유능한 보건의료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함에 따라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성, 인재 충원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은.
을지대 대전캠퍼스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370.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학생 1명당 2명의 지도교수를 배정하고, 교수가 학생 개개인과 직접 대면하는 일대일 교육, 이른바 ‘Tutor(가정교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수진들은 대부분 의사나 간호사들로 구성돼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이 직접 실무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교수진 이외에도 대전 을지대학병원과 서울 노원 을지병원 등 현장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의료교육 환경과 장학제도 등 면학분위기를 살리는 교육행정도 성과의 배경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분야의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간호대학이 지난 200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전무후무한 7년 연속 간호사국시 100% 합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제36회 임상병리사 국시에서도 졸업예정자 16명이 전원 합격(전국 평균 합격률 64.4%)했고 2년 연속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36회 물리치료사 국시에서는 전국 수석, 산부인과 전문의와 응급구조사 시험에서도 수석 합격자를 잇따라 배출했다.

이같은 성과는 2007년 대전캠퍼스 95.7%, 성남캠퍼스 93.7%라는 취업률을 기록했고 간호학과는 100% 졸업전 조기취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00% 취업률을 달성하기 위해 입학과 취업까지 철저한 진로지도를 위한 원스톱(One-Stop)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000여 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을지대와 을지대학병원 가족들은 지난해 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시에 모두 1억2590만 원을 저소득층 소외계층 지원자금으로 기탁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온정의 손길이 줄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눔의 손길이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직원들과 함께 나섰다.

을지재단은 30년 전 당시 병원 운영의 성공이 담보돼 있던 수도권을 마다하고 의료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전에 을지병원을 설립,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에 힘써왔다. 또 지난 2004년 둔산의 현 을지대학병원을 건립할 당시에는 서울 노원 을지병원에서 7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지역의료발전에도 노력해오고 있다. 대학과 대학병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향후 지자체와 연계, 발전모델이 있다면.
지자체, 지역산업체, 대학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상생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지역이 낙후되면 인재가 떠나고, 결국 대학도 사회 재원을 더 이상 양성할수 없다. 을지대는 지역밀착형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캠퍼스는 대덕연구단지와 오송단지에 들어선 의료, 보건업체들과 생명과학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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