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서남부 지구는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대전도시개발공사 3사가 각각 2개 공구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2공구만 목표대비 공정률을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 5개 지구는 문화재 조사, 회사 사정 등으로 공정률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원건설이 시공하는 도개공의 2공구는 현재 계획(35.4%)을 웃도는 38.5% 실적을 보일 뿐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1공구는 계획(35.1%)보다 실적이 낮은 32.6%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남부지구 가운데 가장 공정률이 늦어지는 곳은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는 2공구다. 주택공사의 서남부 2공구는 신성건설이 시공중인 가운데 현재 계획(18%)을 훨씬 밑도는 10%의 공정률 보이고 있다.
신성건설은 현재 법정관리 중으로 회사 내부적인 사정까지 더해져 공정률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건설이 시공하는 주택공사의 1공구는 계획(37%) 보다 낮은 3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진행하는 서남부 조성공사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토공의 2공구는 계획(48%)에 크게 못미치는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코오롱건설이 맡은 1공구 역시 계획(69%)을 밑도는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6년 말~2007년 상반기 착공된 서남부 조성공사는 공사시작 2년여가 지났지만 공정률은 절반(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내년 3월께, 주택공사는 내년 7월께, 도시개발공사는 내년 6월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준공시기를 맞출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1년여 기간이 남아있어 업체들도 공기를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문화재 조사로 인해 토공사가 원할치 않아 자칫 계약변경으로 준공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