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월초 팀에 합류한 괴물 용병 ‘빅터 디아즈’는 서서히 팀에 적응함과 동시에 화력시위를 뽐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감케 하고 있다.
▲ 괴물 용병 빅터 디아즈 선수를 비롯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전지훈련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구단 관계자가 ‘주변 공원과 산책로를 거니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아무튼 디아즈의 위력은 팀 전반의 전력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김태균과 이범호, 김태완도 이에 질세라 더욱 긴장감있는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최근 최대 28도까지 상승한 하와이 현지 기온도 훈련장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훈련 외적인 역할 분담도 팀 분위기 쇄신에 기여하고 있다.
최영필(35)은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문동환 등 최고참 선수들 틈 바구니에서 후배들의 군기반장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군기반장이 있다면, 분위기메이커도 필요한 법. 이 역할은 2년차 투수 김혁민(22)이 맡았다.
배짱있는 행동과 말투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선ㆍ후배간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있다는 것.
올 시즌 전지훈련장 분위기로만 볼 때, 올 시즌 우승을 향한 한화의 첫 걸음은 일단 ‘순조롭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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