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향후 팀 운영 ‘실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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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향후 팀 운영 ‘실리’ 선택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0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현재 팀 전력상,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필요한 남은 13경기 전승에 무리수를 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삼성화재블루팡스 신치용(54ㆍ사진) 감독의 향후 팀 운영전략이 ‘실리’에 맞춰질 전망이다.

신 감독은 지난달 26일 적지에서 만난 리그 1위 현대 전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면서, 내심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일 대전 홈에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선 대한항공 점보스에 예상 밖 패배를 당하면서, 감독의 심경변화가 일어났다.

이날 패배로 1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지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와의 3연전 등 남은 정규리그 1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양 팀의 승률이 동률을 이루면서, 세트 득실수 등 복잡한 계산을 통해 우승팀을 가려야한다.

현대가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 등에 한, 두 경기라도 덜미를 잡힐 경우 얘기는 달라지지만, 현재 전력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반면 3위 대한항공과의 승차는 3게임, 4위 LIG손해보험과는 4게임으로 다소 여유가 있다.

결국 자력 진출이 어려워진 정규리그 우승에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2~3위팀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전 승리 뒤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실리찾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신 감독의 소위 ‘마음 비움’이 향후 삼성화재의 경기력 변화와 리그 우승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일단 심경 변화 후 치룬 첫 경기결과는 좋았다. 지난 8일 적지인 구미에서 만난 LIG손해보험과의 힘겨운 일전을 3-1(25-10, 25-17, 19-25, 23-25)의 승리로 일궈냈고, 연패 위기도 면했다.

신 감독은 “이미 시즌 전부터 노장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을 감안할 때,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는 갖지 않았다”며 “전력상 50% 수준의 승률을 기대한 것과 달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2위를 유지하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라며 우승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팬들의 눈과 귀가 삼성화재의 남은 13경기에 쏠리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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