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5월 행복지구 착공과 나머지 7개 지구에 대한 마스터플랜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하나인 금강살리기 사업이 추진되면 충청인의 젓줄인 금강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두 8개 지구로 나눠 추진될 금강살리기 사업 가운데 스타트를 끊은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금강살리기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 행복지구(연기) 생태하천사업이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조감도. |
이곳은 800~900m정도의 강 하폭과 함께 금강의 물길을 따라 사행천이 형성되고 제방안 하천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하중도, 수초섬 등이 발달된 천혜의 자연습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합강리 일대는 포유류는와 참수리, 흰꼬리수리, 매,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철새 등 법정보호 20여종의 산란장과 서식처이기도 하다.
따라서 환경전문가들은 행복지구를 금강 중류권의 가장 우수한 생태지역으로,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시 훼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 행복지구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두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20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11년 완료할 계획이다.
1공구는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서 남면 송원리까지 연장 7.8㎞ 구간으로 이곳에는 친수공간 조성 1식,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15.6km, 수중보(소수력발전 포함) 및 소수력 발전 1식 등이 들어서며 모두 1344억원이 투입된다.
2공구(L=9.5㎞)는 금강구간은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에서 남면 양화리까지며 미호천 구간은 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에서 남면 월산리까지다.
701억원이 투입될 2공구에는 제방축조 및 보축 4.5km, 친수공간 조성 1식,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14.7km, 인공습지 43만㎡가 조성된다.
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된다.
빠른 사업시행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방식이 도입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는 금강살리기 선도사업인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당초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도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계획에 따라 일정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오는 5월 착공하기로 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요청했으며 2월 발주, 4월 입찰 및 설계심사에 이어 업체를 선정한 뒤 5월에 착공ㆍ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 지역업체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녹색뉴딜 사업으로 추진되는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선도사업 목적을 생태하천 조성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두고 있다.
국토관리청은 실질적 경기부양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 최초로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배점을 달리하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의한 배점방식을 도입했다.
지역업체와 30% 이상 공동도급 시 최고 2점을 주기로 함에 따라 지역업체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의한 배점은 지역업체가 15%이상 20% 미만시(1.25점), 20%이상 25% 미만시 (1.5점), 25%이상 30% 미만시(1.75점), 30% 이상시 2점을 주기로 했다.
통상 일괄입찰방식에서는 1~3점이 입찰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업체의 사업 참여 길이 어느정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형사들이 배점을 얻기 위해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계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지역업체에 행복지구의 사업 참여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포함 금강살리기 사업에 모두 2조 40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금강살리기 사업이란 = 금강살리기 사업은 정부가 총 2조 4000억원을 들여 생태환경 복원, 여가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는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이다.
사업의 본 목적은 홍수 및 가뭄피해 예방 사업을 통한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금강살리기 정비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오는 5월 말 확정예정이며 밑그림은 나온 상태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오는 2011년 12월까지 3년간이며, 금강살리기 정비사업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 뜸봉샘 발원~금강하구에 이르는 총 유로연장 395㎞로 국비와 지방비, 민자가 투입된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제방보강 120㎞(4124억원)를 비롯해 하도정비 4000만㎥(4878억원), 농업용저수지 24개소(8358억원), 친수 및 친환경 생태하천 200㎞(6201억원), 자전거길 255㎞(185억원), 자연형 보 1개소(28억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이번에 선도사업으로 발주된 행복지구를 포함해 모두 8개 지구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행복지구 외 7개 지구는 갑천지구(행복도시 종점에서 갑천 33㎞, 1982억원), 대청지구(대청댐에서 용당댐 연장 193km, 1041억원), 미호지구(미호천교에서 석화천합류점 14㎞,406억원), 금강지구(금강돌보에서 행복도시 시점 간 17㎞,1013억원), 공주지구(지천합류점에서 금강돌보 13㎞, 2030억원), 부여지구(석성천합류점에서 지천합류점 20㎞, 2213억원), 강경지구(금강하구에서 석성천합류점간 38㎞, 2916억원) 등이다. 나머지 7개 지구는 오는 5월 마스터플랜이 확정되는대로 곧 바로 사업을 착수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행복지구를 포함한 금강살리기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 녹색 생태 벨트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복원과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수기자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