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1곳 우라늄·라돈 과다검출

  • 사회/교육
  • 환경/교통

충남 11곳 우라늄·라돈 과다검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9 2면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충남지역 일부 지하수와 마을상수도에서 우라늄과 라돈 성분이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는 마을상수도 등을 대상으로 우라늄과 라돈 등 자연방사성물질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29곳에서 우라늄이, 124곳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충남지역 13개 시·군 39개 지점 가운데 우라늄과 라돈이 먹는 물 기준(우라늄 30㎍/L, 라돈 4000pCi/L)을 초과한 곳은 11개 지점이다.

논산시 부적면 외성 1리 지점에서 검출된 우라늄 농도는 378.70㎍/L로 기준치 보다 12.6배 높았다. 아산시 인주면 밀두 2리는 우라늄 농도가 기준치에 비해 1.7배(51.44㎍/L), 라돈은 4배(1만5467pCi/L) 가까이 검출됐다.

금산군 부리면 평촌 1리(8153pCi/L)와 홍성군 죽림리(8776pCi/L), 서산시 해미면 양림리(7802pCi/L)은 라돈의 함량이 기준치를 2배 가량 초과했다.

이밖에 당진군 순성면 본리(7313pCi/L), 홍성군 홍북면 봉신리(7291pCi/L), 당진군 합덕읍 신석리(6269pCi/L), 논산시 연산면 신양 2리(6154pCi/L), 부여 구룡면 현암 1리(5289pCi/L), 부여 규암면 합송리(4301pCi/L)에서도 라돈의 함량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우라늄은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이며, 라돈은 폐암이나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연방사성물질에 대한 ‘먹는 물 수질기준’이 없는 상태이다.

도 관계자는 “이에 자연방사성물질 대책추진반을 구성하고, 우라늄이 검출된 2곳에 대해서는 지방상수도로의 전환을 추진하되 수돗물이 공급되기 전까지 급수차를 이용해 비상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특히 라돈성분이 검출된 지점의 주민들에게는 식수로 사용 시 끓여서 먹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방상수도 설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조양수 기자 cooljy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형 라이즈' 13개대학 643억 투입 83개 과제별 사업 수행
  2.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3. 이재명, 사법 리스크 극복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 성공할까
  4. 대전 기간제 교사 5년간 400여명 늘었다… 정교사는 감소세
  5. [홍석환의 3분 경영] 잃어버린 나
  1. '충청의 아들' 김동연 경선완주…'포스트 이재명' 입지 굳히나
  2. 급식 갈등 대전교육청,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로 근본적 문제 해결 나선다
  3.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4. [편집국에서]거짓말에 무게가 있을까?
  5. 6·3 조기대선 양당 경선 종반전으로… 충청 대선 시계 빨라진다

헤드라인 뉴스


국힘 안철수·한동훈 "이재명, 개헌없이 行首 완성?" 날세워

국힘 안철수·한동훈 "이재명, 개헌없이 行首 완성?" 날세워

국민의힘 안철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나란히 충청을 찾아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가 충청 핵심 현안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반드시 필요한 개헌을 언급하지 않는다며 비판, 날을 세운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대전·충청·세종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AI·반도체·바이오산업 육성, 수도권·세종·대전 GTX 연계 등 "충청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는 안 후보의 구상을..

5월 충북 1448세대 분양… 대전·세종·충남 분양 없어
5월 충북 1448세대 분양… 대전·세종·충남 분양 없어

충청권 내 5월 아파트 분양은 1400여 세대 규모로 모두 충북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은 분 물량이 없어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22개 단지 1만 7176세대(일반분양 1만 106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일 실적과 비교해 7% 줄어든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만1697세대, 지방 5479세대가 공급된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경기 6603세대 ▲서울 4333세대 ▲인천 761세대가 예정돼 있고, 지방은 ▲부산..

예산 급감·정부 무관심 ‘도심융합특구’, 정치권이 불씨 살린다
예산 급감·정부 무관심 ‘도심융합특구’, 정치권이 불씨 살린다

정부가 지역소멸 해결을 위해 추진한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방치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씨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구체화 되고 있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추진 중인 5대 광역시의 국회의원들은 포럼을 만들어 공동대응에 나서고, 사업에 필요한 원활한 재원 확보를 위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됐다. 우선 국회 도심융합특구발전포럼(포럼)은 4월 2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정부, 민간, 학계 등이 모여 도심융합특구 추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진다.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모델 삼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 향토기업과 함께 대선 홍보…선거 김 출시 향토기업과 함께 대선 홍보…선거 김 출시

  • 유심 교체의 긴 줄 유심 교체의 긴 줄

  •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