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기간인 서부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현 조합장인 임헌성씨와 자영업에 종사하는 신하중씨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농협은 현 조합장의 임기가 다음달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오는 20일 조합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서부농협은 대전ㆍ충남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 지역농협에서도 15위권에 있어 지역 정치ㆍ경제ㆍ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헌성 현 조합장과 신하중씨가 8일 각각 대전 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임 후보는 “서부농협의 조합장으로서 그동안 자율경영, 열린경영, 책임경영 등을 일궈왔다”며 “이러한 경영분위기가 이제는 정착단계로 접어든 만큼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서부농협의 새로운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아버지부터 지역에서 살아오며 서부농협과의 인연을 쌓아왔기 때문에 지역 농협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도 크다”며 “정치권의 간섭이 아닌 조합원들의 이익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거론됐던 일부 인사들은 불출마 할 것으로 전했다.
출마가 예상됐던 김학원 대전시의원은 남은 시의원 임기동안 대전시정을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마가 거론됐던 또 다른 인사는 선거공고일인 지난달 31일 현재 2년이상 50좌 이상의 납입 출자를 보유해야 한다는 조합장 선거 출마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출마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대전 서구선관위 관계자는 “이번에 투표에 나설 수 있는 조합원은 1130여명에 달한다”며 “이번 조합장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전ㆍ충남지역에서는 각각 10개, 52개의 지역농협이 조합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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