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존의 세슘원자시계는 자기장, 전기장, 빛, 온도, 중력 등 주변의 물리량에 영향을 받아 주기적으로 시차를 보정을 해줘야하는 데 표준시계(1차 주파수표준기)가 없으면 보정이 불가능하다.
표준연이 이번에 개발한 `KRISS-1’은 원자시계의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표준시계로 자기장 등 원자시계에 영향을 끼치는 10여 가지 외부 요인의 변화를 정확히 측정, 보정할 수 있어 세슘원자시계보다 10배 이상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게 표준연측의 설명이다.
특히 `KRISS-1‘의 개발로 정확한 주파수 표준을 확보하게 돼 정보통신, 방송, 최첨단산업 등에서 사용되는 주파수 기준기들의 정확도 등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도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인터넷 금융 ▲전자상거래 및 전자 경매 ▲인터넷 서버의 보안 기능 ▲법적인 시점 확정 ▲인공위성의 위치정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정확한 표준시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표준연은 아울러 차세대 원자시계로 기대되는 `광시계’의 개발 등을 위해 고려대 물리학과와 공동으로 `DRC(Degree and Research Center)‘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인공위성 탑재형 원자시계, 레이저형 소형 원자시계 및 초소형 원자시계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표준연은 “지난 10년간의 연구활동을 통해 자체 기술로 `KRISS-1’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절차를 밟고있는 국제등록이 완료되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산업적인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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