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미래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첨단 융ㆍ복합기술 개발, 연구장비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대한 지원방향과 투자계획을 담은 `2009년도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3012억원을 지원하며 예산 중 2325억원(77%)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올해 원천기술 개발 사업 예산은 총 3012억원으로 지난해(2372억원) 보다 27%(640억원) 늘어났으며 주로 바이오(BT), 나노(NT), 에너지ㆍ환경(ET), 융복합 등에 중점 투자된다. 기술분야별 투자비중은 바이오가 44%(1288억3000만원)로 가장 높고 융ㆍ복합 25%(740억원), 나노 17%(491억원), 에너지ㆍ환경 14%(420억원) 순이다. 특히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연구가 새로 추진되는 융ㆍ복합 분야의 투자는 지난해 282억원에서 740억원으로 458억원 증가했고 나노분야와 바이오 분야도 각각 69억원과 67억4000만원이 늘었으나 에너지ㆍ환경분야는 11억원 감소했다.
교과부는 우리나라의 강점분야인 NT, BT, IT 등 첨단 기술분야의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10개 내외의 연구사업단을 선정해 총 4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솔라셀 원천소재 개발과 에코 청정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사업공고 및 설명회를 하고 지원과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은 작년에 지원과제로 선정된 종양, 관절염에 올해 2개 질환을 추가해 총 1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1세기 최후의 미개척 영역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인간능력 개발을 위한 핵심 분야인 뇌연구를 담당할 한국뇌연구원 설계비(18억원)도 반영, 뇌연구원 설립을 위한 설계와 입지, 유치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올해 모방형 R&D에서 창조형 R&D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글로 벌 프론티어(Global Frontier)’사업을 기획, 추진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성장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할 연구거점을 구축, 원천기술 확보 및 인력양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기획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교과부는 올 원천기술 개발사업 예산 중 77%인 2325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제난국 극복과 고용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원천기술개발 사업 주요 연구 성과물로는 유헬스케어 서비스용 다기능 플랫폼 장치 개발 및 기술이전(서울대), 노인성 망막퇴행 억제 기전 규명(KAIST), 심근비대 발생 메커니즘 일부 규명(KAIST), 탄소나노튜브 고순도 대향 분리기술개발(한국기계연구원) 등 13개가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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