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5일 아산시 음봉면 원남리 강창환(54)씨의 330마리의 한우 가운데 암컷‘순이’의 체중이 909㎏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 |
지난 2002년 태어난 ‘순이’는 유달리 체형이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혈통에서 태어나 태어날 때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한우의 경우 허리가 굽거나 다리가 휘는 경우가 많은데 순이는 균형잡힌 체형을 갖추고 있어 관리 대상이 돼왔다.
축산기술연구원은 그동안 전문연구사를 직접 농장에 파견해 주기적으로 번식 기능을 점검하는 등 관리해 왔다.
지난 2004년에는 한우 혈통이 확실한 고등등록우로 인정 받았고 초음파 진단 결과 육질도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순이’를 한우 개량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난자와 수정란을 채취, 여러 한우농가에 이식하는 종자소 생산기반을 구축해 한우 개량에 나설 계획이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순이는 발육이 우수하고 체형도 좋은 혈통을 잘 이어받았다”며 “순이의 우수한 유전자를 활용한 한우 개량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경기도 이천에서는 1080kg의 한우가 발견됐지만 도축됐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