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은 5일 “이날 선임된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 유통과 코레일 네트웍스 신임 대표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한나라당 주요 당원이라고 철도에 밀고 들어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철도노조 김용남 선전국장은 “전문성 없이 낙하산으로 계열사 사장에 선임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강경호 전 사장이 낙하산 인사로 사장에 선임됐지만 결국 사법처리돼 중도하차한 사례가 있지 않느냐”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반대했다.
철도관련 유통 전문기업인 코레일유통은 5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이학봉 전(前) 화신폴리텍 대표를 선임했으며 코레일네트웍스도 이날 이가연 코레일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로 발령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이학봉 신임대표는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겸 후원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지난해부터는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가연 코레일개발 신임대표는 지난해부터 코레일개발 대표를 지내기는 했으나 앞서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고 지난해 제18대 총선 때 광주북갑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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