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태양..영화 ‘스타워즈’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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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태양..영화 ‘스타워즈’ 현실로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6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인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 ‘타투인(Tatooine)’처럼 두 개의 태양이 있는 행성이 국내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5일 외계행성 찾기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이 연구원 이재우, 김승리 박사와 충북대 김천휘 교수 등 국내외 학자 7명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두 개의 별로 이뤄진 쌍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계를 발견, 천문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천문학회지(Astronomical Journal) 2월 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2개의 외계행성은 처녀자리 방향으로 약 59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계로, 두별의 질량중심 주위를 각각 9.1년과 15.8년의 주기로 있으며, 행성들의 질량은 각각 목성의 8.5배와 19.2배이고, 표면온도는 각각 영하 3도와 영하 43도로 추정된다.

현대 천문학의 주요한 이슈 중의 하나인 외계행성은 다양한 탐색방법에 의해 약 330개가 발견된 바 있다.

연구진은 소백산천문대의 61cm 망원경과 충북대 천문우주학과의 35cm 망원경을 이용,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9년여 동안 영상관측을 분석해 외계행성을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천문연구원관계자는 “이번 발견이 행성의 기원과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구형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조만간 건설 예정인 2m급 탐색전용 망원경 등을 적극 활용, 연구하게 될 후속과제를 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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