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환 부여군수 “서동설화는 최고의 관광 상품”

  • 사회/교육
  • 미담

김무환 부여군수 “서동설화는 최고의 관광 상품”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5 3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소설 속 인물을 가지고도 춘향축제와 홍길동축제를 하는데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설화는 최고의 관광 상품입니다.”

백제왕후가 미륵사를 세웠다는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안기 출토로 허구론이 불거졌던 서동설화와 관련해 김무환 부여군수는 “설화는 설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무왕 때인 634년 궁 남쪽에 못을 파 언덕에 수양버들을 심고 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전제한 김 군수는 “궁남지는 삼국유사에 서동요의 주인공인 무왕의 탄생 설화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삼국시대 최고의 러브스토리”라고 설명했다.

백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 궁남지는 법왕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혼자 살다 용신(龍神)과 통해 서동을 낳았으며 이후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와 결혼해 백제 30대 무왕이 됐다는 이야기다.

이런 설화를 바탕으로 부여군은 궁남지에 연꽃이 만발하는 7월 서동연꽃축제는 열고 있는데 올 축제에도 서동과 선화공주가 포룡정을 거닐며 사랑을 나누고 이들의 결혼식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서동설화 진위 논란으로 올해 7회째를 맞는 서동연꽃축제 계획이 수정되지 않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김 군수는 “서동설화만으로도 훌륭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축제 내용에 변함이 없으며 오히려 올해 축제기간에는 아름다운 백제 정원의 진수를 보여줄 백제정원축제를 함께 열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7월 24일~8월 2일 서동연꽃축제 기간 중 열리는 백제정원축제는 서동공원 내 궁남지 주변에 미니어처 테마정원과 꽃밭 수경시설, 서동요 조형물 등이 설치돼 궁남지에서 자생하는 수백만송이의 연꽃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굿뜨래 농특산물로 먹거리를, 동북아 해상중심지였던 백마강 구드래 항구의 역사성을 재현해 볼거리를, 백제역사재현단지 콘도미니엄으로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백제 왕도를 부활할 것”이라며 “부여에 와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의 정기를 받아가라”고 덧붙였다./임연희 기자 lyh305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