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홈런왕 2연패와 함께 10년만의 팀 우승을 동시에 일궈내겠다는 각오로, 어느 해보다 훈련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과 같은 31개의 홈런으로는 홈런왕 자리를 수성하기 어렵고,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키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라이벌인 롯데 이대호와의 거포 자존심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렇다고 개인 타이틀에 매몰된 나머지 팀 플레이를 소홀히 하진 않을 생각이다.
팀의 4번 타자로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면해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재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선배 이승엽, 최희섭 선수의 공백을 반드시 메우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김태균은 “올해는 WBC 대회 4강 신화 재현과 한화의 우승, 홈런왕 2연패 등 내게 주어진 역할이 많다”며 “한화 팬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대표 타자로 거듭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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