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월13일자 1면에 사랑의 먹거리운동본부 사무실 전소 기사가 보도된 이후 곳곳에서 사랑의 손길이 답지하자 배현숙 사랑의 먹거리운동본부 사무국장이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3일 이렇게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회장 박건영)는 3일 오후 2시 부사동에 위치한 사랑의 먹거리운동본부 부설 사랑의 도시락센터를 방문.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신상헌 사무처장과 이묘인 중구지구협의회장. 박상규 홍보과장이 3일 사랑의먹거리운동본부를 방문, 배현숙 사무국장에게 쌀 50부대를 전달했다. |
신상헌 처장은 “중도일보에서 화재피해를 입은 무료급식소 기사를 보고 우리가 해야될 일을 앞서서 해준 사랑의먹거리운동본부 분들에게 죄책감이 들었다”며 “양적으로 부족한 지원물품이지만 가가호호 방문해 어려운 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사랑의먹거리운동본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현숙 사무국장은 “너무너무 감사해 눈물만 나온다”며 “화재 사고 이후 충격으로 반신마비 증상이 온데다 의욕마저 소진해 망연자실하고 있던터에 중도일보 기사 이후 이렇게 곳곳에서 사랑을 주셔서 중단될뻔한 무료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중도일보 보도 이후 중구청 미사모회(회장 이내복)에서는 현금 480만원을 지원해줬고 대전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순훈)에서는 냉장고와 컴퓨터 두대를 후원했다. 또 대전시 보건복지여성국에서는 쌀 100부대를 약속했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에서는 지난 설 전날 이재홍 홍보팀장이 사랑의 먹거리운동본부를 방문해 300만원을 지원하고 직원들 5명과 함께 무료급식 배달에 나섰다.
사랑의먹거리운동본부에서는 수자원공사 후원 덕분에 주방세제와 소갈비. 돼지갈비. 떡국떡을 준비해 150명의 무료급식자들에게 설선물을 배달할 수 있었다.
배현숙 국장은 “6000명분의 식사 도구와 재료가 한줌의 잿더미로 변하고 10년동안의 노력의 대가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날아간 순간 절망감에 다리에 마비가 오고 편두통에 시달리며 눈물로 지새웠다”며 “중도일보 보도 이후 여러 분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그저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라고 굵은 눈물방울을 쏟았다.
사랑의먹거리운동본부 부설 사랑의 도시락센터와 푸드뱅크 연락처는 242-2701, 010-7339-3768이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