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2007년도 보건복지가족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종합병원 경력5년 이상인 의료급여 관리사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7명의 관리사들은 권역별로 담당자를 나눠 서구 관내 1만3700여명의 의료급여 수급권 대상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병원에서 5년 근무 경력을 가진 한소희 관리사는 “간호사 출신이다 보니 상담하는 환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의료 정보를 어르신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그는 또 “1년 넘게 이곳에 있다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며 “어느 날은 전화 상담을 받은 할머니께서 고마운 마음에 센터로 쇠고기를 사가지고 찾아와 선물로 주려는 분이 계셨다”며 웃음을 지었다.
방문 상담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온 지윤경 관리사는 “방문을 하게 되면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생활 상황을 알 수 있고, 조금이라도 더 말벗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쫓겨 아쉽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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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지자체 의료급여 예산의 약 7억원의 예산을 감소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달 15일에는 저소득층의 의료급여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참여차지시민연대의 참여자치 시민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중근 서구청 생활지원과장은 “센터의 운영이 금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 계획이지만 저소득층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기여와 불필요한 의료급여 예산을 줄이는데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서구청 뿐 아니라 모든 구청에 텔레케어센터 개설이 필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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