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20층에서는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조촐하고 아늑한 상설 공연이 마련된다. 이름하여 ‘수요 브런치(Brunch) 콘서트’. 브런치란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로 ‘아침 겸 점심’을 뜻한다. 이름처럼 이 콘서트는 오전에 시간이 여유로운 주부들과 민원인,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우선 편안함이 있다. 살롱음악회와 같은 조촐함 속에 해설자와 연주자들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가벼운 만남과 휴식을 위해서는 더 없이 좋아 보인다.
시청 20층은 그동안 식당가로 운영돼 오다 최근 ‘하늘마당’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된 이후 상설공연을 시도했으며, 멘토기획이라는 기획사가 선정돼 수요 브런치 콘서트를 기획했다.
60분 동안 열리는 수요 브런치 콘서트는 연말까지 계속되며, 매주 목요일에는 격주로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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