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 책을 펴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금산보건소에 근무하는 김평기(53.사진)씨로 김 씨는 올 초 ‘성공의 약속’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김 씨가 이 책에서 나름의 가치를 쫓아갈 수 있었던 비결은 9할이 독서와 경험이다. 28년 전 공직에 입문한 그는 1996년 장인의 암 소식에 책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암이란 것을 알기 위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책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런 지혜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당시부터 1년에 200권에 가까운 책을 읽어 내고 있다.
2007년 우연한 기회에 책을 써야겠다는 목표를 정한 후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스크랩한 자료와 경험을 한 곳에 모으기 시작했고 2008년 말 원고를 마쳤다. 목표를 정한지 1년 만에 책을 펴낼 수 있었던 것도 1년에 100~200권의 책을 읽어내지 못했다면 불가능했다고 김 씨는 말한다.
이 책에는 여가와 건강, 가족, 결혼, 교육 등 그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경험한 모든 지식과 그 과정에서 얻은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을 내기까지의 얘기를 듣기 위해 김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속삭이듯 조그만 목소리로 ‘여보세요’라며 전화를 받는 그는 초봄처럼 포근했던 지난 주말 오후에도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고 있었다. 결국 ‘어떻게 책을 쓰게 됐을까’라는 궁금증은 그 ‘여보세요’ 한 마디로 해결돼 버렸다. 책을 먹고 사는 사람이 책을 만들었다는데 무엇이 궁금하단 말인가.
■ 교육전문직 아버지의 육아일기 ‘코똥도 안 뀌는 놈’
교육전문직에 종사하는 한 아버지가 육아일기를 발간해 화제다.
대전교육정보원 교육연구관으로 근무하는 김현종 지원부장은 최근 ‘코똥도 안 뀌는 놈’이라는 육아일기 단행본을 발간했다.
부자가 함께 마라톤 연습을 하고 실제 마라톤 대회에 나서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가 하면, 부자간의 대화와 직접 찍은 사진 등을 담고 있다. 여기에 자신이 평소 틈틈이 써 두었던 시나 소설을 통해 적절하게 아버지의 사랑과 애틋함을 담아내고 있다.
또 이 책은 청소년기에 필요한 학습지도, 생활지도, 독서지도 등에 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어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내용으로 채워졌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김 연구관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아들과 있었던 일들은 물론, 취미나 특기, 여행기 등을 담은 책을 매년 한 권씩 출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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