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추파춥스키드=연애의 기쁨과 아픔을 그린 장편소설. 혹자들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달콤하고 쌉쌀한데 마지막에서는 머릿속이 환해지는 느낌이라고 전한다. 20대 청춘의 만남과 헤어짐을 감각적으로 다룬 연애소설인 만큼 이별이나 상처에 대한 백신의 역할이라는 독자도 있다. 연애의 기쁨과 고통, 그리고 그 상처를 통해 우리의 삶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의 섬세한 묘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 행복과 고통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스물여섯 살의 취업 준비생 희수와 이민한 영어강사 대희의 만남과 이별, 그 속에서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연히 말을 걸다 만나게 된 두 사람. 달콤한 기대와 설레임은 이내 갈등과 고통으로 다가오는데... 동화출판사.문학의문학/최옥정 지음/335쪽/1만1000원
▲그대는 폴라리스=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미우라 시온이 들려주는 열한 가지 러브 스토리. 미우라 시온의 데뷔 초기인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각종 지면에 발표한 연애소설들을 모았다. ‘러브 레터’와 ‘금기’, ‘신앙’, ‘삼각관계’, ‘가난’, ‘나이차’, ‘첫사랑’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룬 단편들은 미우라 시온 특유의 감수성과 기발한 상상력, 시니컬한 문체를 보여준다. 특히 미우라 시온은 단순한 만화적 상상력의 범위를 넘어 독자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 두는 행간의 연출력, 그리고 ‘사랑과 우정’이나 ‘증오와 애정’ 등 딱히 정의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묘사하는데 정평이 나 있다. 책의 시작은 러브레터를 테마로 한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두 통의 편지’를 통해 두 남자의 학창시절 러브레터에 얽힌 얘기를 감수성 짙게 풀어나가고 있으며, 마지막에 첫사랑을 테마로 한 ‘영원히 이어지는 편지의 첫 줄’에서 이 두 남자의 또 다른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문학동네/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35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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