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1천만원 모금, 사랑의 행복온도 109도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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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 1천만원 모금, 사랑의 행복온도 109도로 종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사랑의 열매 행복온도탑이 109도를 기록하고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순훈)는 2일 오전 11시 대전시청남문광장에서 캠페인 기간 최고액을 기부한 을지대병원 박준숙 원장과 최연소 기부자인 위버지니어스 어린이집 원아들 30명. 조정례 대전시보건복지여성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종료식을 가졌다.

대전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간 대전지역 방송사와 함께 ‘희망2009나눔캠페인’을 벌여 26억 1000만원을 모금했다. 캠페인 기간 대전시청과 서대전사거리에 설치한 사랑의 행복 온도탑은 모금목표 24억원을 크게 웃돈 109℃를 기록하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이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한기윤 대전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급격한 경기침체로 모금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대기업과 많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정례 대전시보건복지여성국장은 사랑의 행복온도탑 앞에 모인 참석자들에게 “목표를 초과 달성해 기쁘다”며 “모인 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해 잘 전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부자별 현황을 보면 사기업(119%), 학교(150%), 협회·연구소(256%)등이 크게 증가해 모금액 증가를 선도했. 반면 개인기부는 3% 증가하고, 개인 사업자의 기부 참여는 오히려 크게 줄어 경제적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기윤 사무국장은 “전년보다 모금액이 4억원 이상 늘어난 원인은 을지대학교병원, 한라공조, 하나은행, KT& 등 1억원 이상 기탁한 기업이 증가하고, 5000만원 이상 기탁한 기업도 한국타이어, 한국인삼공사 등 2개로 는데다, 협회단체, 학교의 기부참여가 1억원 이상 씩 늘어난 것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1000만원 이상 고액 기탁자의 경우 전년 26개에서 36개로 크게 늘어 모금액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남 카페에서는 행사 수익금 전액을 기탁하고, 동신고 학생들은 축제 수익금 23만원을 모아왔다 또 최연소 기부자로 선정된 위버지니어스 어린이 42명은 1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모은 성금 55만원을 기탁했고 가사간병도우미클럽에서은 자체적으로 모은 성금 51만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연의 성금이 접수됐다.

정순훈 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 서부지사 간부들의 연말 회식비용 기탁, 한국원자력연구원들의 과제수행 포상금 기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종무식비용 기탁, 한국조폐공사 소장물품 바자회수익금 기탁 등 그 어느 해 보다 뜻 깊고 의미 있는 성금이 많이 기탁됐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귀중한 성금은 2009년도에 저소득가정 의료비,생계비,난치병어린이지원사업과 어린이도도서관지원,영유아통합지원사업,여성장애인자립지원사업, 주말복지사각지대 등 지역사회의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인사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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