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액 기부자 박준숙 을지대병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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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액 기부자 박준숙 을지대병원장 인터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했는데 이런 자리가 마련되니 부끄럽습니다.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다니 무척 기쁩니다.”

▲ 박준숙씨
▲ 박준숙씨
사랑의 열매.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09 나눔캠페인을 벌인 결과 캠페인 기간 최고액을 기부한 을지대병원의 박준숙 원장이 2일 시청남문광장에서 열린 종료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원장은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불우 이웃에 대한 온정이 줄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눔의 손길이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전 직원이 함께 뜻을 모은 성금 1억2590만원은 ‘사랑의 쌀’로 바뀌어 노숙인 쉼터와 지역 복지관, 차상위 계층 가정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희망2009나눔캠페인 종료식이 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최고액 기부자, 최연소 기부자,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지영철 기자
▲ 희망2009나눔캠페인 종료식이 2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최고액 기부자, 최연소 기부자,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지영철 기자
박 원장은 “을지대학병원은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지원과 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을지대학병원 노사협의회는 지난 1982년 저소득 무주택 모자가정을 위한 사회복지 시설 루시모자원과 결연 후 지금까지 27년 동안 매년 성금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천인 박 원장은 특히 “을지대학병원 기독교신자 모임인 신우회에서도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생필품이나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농촌지역과 영세민 거주지역 등지를 돌며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농어촌주민들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13년째 농어촌 무료진료사업을 벌여왔다”며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역 대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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