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났어도 '잠잠'... 회복기미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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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시세동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3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설 연휴를 전후로 움직임이 거의 없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월 넷째 주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6%, 전세가는 -0.06%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서구는 -0.13%로 하락한 반면, 유성구는 0.03%로 소폭 상승했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편의시설과 교통이 편리해 실수요층이 두터웠으나 현재는 매수자들도 주춤한 모습이다.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는 이뤄지나 중대형 아파트는 매물이 나오는 대로 쌓이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전민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에 위치한 대덕연구단지 및 대덕테크노밸리 근로자 수요가 두터워 시세보다 오른 가격도 거래가 이뤄진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7%로 천안시가 -0.13%로 하락한 반면 홍성군은 0.08%로 상승했다.

천안시 용곡동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거래공백 기간이 길어지자 집주인들은 매물을 회수하기도 하고 추가로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다.

반면 홍성군은 홍북면 일대가 상승했다. 도청 신도시로 개발되는 이 일대는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돼 투자자들 및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0%로 특히, 청원군이 -0.17%로 하락했다. 청원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위치한 오창읍 일대가 내렸다.

근로자들과 연구원들 수요가 꾸준했으나 현재는 잠잠한 모습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속속들이 나오나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

▲ 전세 = 대전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3%로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0.05%, -0.02%로 하락했다.
서구 관저동은 수요가 꾸준했던 중소형 아파트마저 세입자들이 발걸음을 끊었다. 경기침체로 이사 자체를 꺼려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어 물건 소진이 느리다.

유성구 관평동도 비슷한 상황이다. 인근에 대덕테크노밸리 내 근로자들은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만 선호해 대형 아파트는 외면을 받고 있다.

대덕구 법동은 계족산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대전산업단지 및 신탄진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아 전세물건이 인기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9%로 천안시와 아산시가 -0.17%, -0.05%로 하락했다. 천안시 백석동 일대는 삼성임직원 전용 아파트인 탕정트라팰리스(2225가구) 입주가 오는 7일부터 시작돼 기존아파트는 물건이 쌓이고 있다.

아산시는 신창면 일대가 내렸다. 장항선 신창역(2008년 12월 15일)이 개통을 했지만 주변에 편의시설이 부족해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낮다.

충북의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9%로 충주시가 -0.18%로 하락했다. 충주시는 용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인근에 위치한 교현동 중흥S-클래스파크애비뉴(5백16가구)가 작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으나 아직 물건 소진이 안돼 기존 아파트까지 거래가 어렵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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