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안내판에는 “조선 효종 때 대유학자였던 동춘당 송준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3년(숙종 19)에 제월당 송규렴이 중심이 되어 세운 누각”이라고 되어 있다.
수정 전에는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당시의 유명한 학자들과 함께 학문을 닦기 위해 34세 때인 1639년(인조 17년)에 세운 누각”이라고 설명했었다.
누각 건립자가 송준길에서 송규렴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건립시기도 1639년에서 1693년으로 고쳐졌다.
그러나 대전시와 대덕구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송준길 선생이 1639년에 세운 건물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옥류각에 대한 해설이 틀린 것을 확인한 지역 향토사학자 김정곤(65)씨는 대전시와 대덕구에 오류 사실을 알리고 수정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지난 2007년 민원과 서한 등 끊임없는 문제제기를 통해 이번 안내판 교체를 이뤄냈다.
김 씨는 “문화재에 있어 누가 언제 지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 지금이라도 오류가 수정되었으니 다행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 지역 문화재에 대한 기관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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