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은 지난달 30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단협의회 결과 채권단 89%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다.
경남기업은 오는 4월말까지 3개월 동안 채권 유예를 받게 되고,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써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최근 신용위험평가 C등급을 받은 11개 건설사 가운데 10개사는 워크아웃이 개시되고 1개사(대동종합건설)만 워크아웃이 부결됐다.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경남기업(30일), 월드건설(23일), 롯데기공(23일)에 대한 워크아웃을 개시했고 우리은행은 삼호(29일), 풍림산업(29일), 우림건설(29일), 동문건설(29일)의 워크아웃을 결정했다.
이 밖에 외환은행의 이수건설(23일), 국민은행의 신일건업(30일), 광주은행의 삼능건설(29일)도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신용위험평가결과 C등급을 받은 11개 건설사 가운데 농협의 대동종합건설(29일 부결)만 동의율 37%로 워크아웃이 부결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워크아웃이 개시된 업체는 개시일로부터 2~3개월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받게 되며 채권단은 기업 실사를 거쳐 구조조정 등 경영안을 제시하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당국도 기업별로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해 해당 기업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의 실사 전이라도 결제자금 등 영업자금이 부족할 경우 조속히 지원토록 채권단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회사의 자구노력으로 이른 시일에 경영이 정상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워크아웃 결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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