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수도회 창립 400주년 감사미사가 지난 30일 오후 2시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천주교대전교구청 유흥식 라자로 주교와 사제. 수녀. 신도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주례를 맡은 유흥식 주교는 “많은 이들이 예수수도회 창립자 메리 워드의 신앙을 본받아 교회와 세상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신도들은 ‘성교회를 위해’, ‘세계평화와 우리나라를 위해’. 고통받는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청소년을 위해’. ’예수수도회와 메리워드의 시성을 위해’ 영상으로 드리는 보편 지향기도 시간을 가졌다.
예수수도회 한국관구(관구장 이금희 보스코 수녀) 소속 전 젤마나 수녀는 “예수수도회 한국관구는 지난 64년 뮌헨관구에서 진출해 교육. 선교, 영성. 병원, 사회복지. 특수사도직과 해외 선교 분야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이 가톨릭을 박해하던 시대에 태어난 메리워드 수녀는 유럽에서 하느님 사랑의 이상을 따라 젊은 여성들과 함께 새로운 양식의 수도 생활인 활동 수도회를 시작하면서 수도회를 창립한 후 400여년동안 세계 여러곳으로 확장돼 왔다.
예수수도회 한국관구는 66년 대전성모국민학교와 대전성모여자중학교를 개교시켰고 충북 보은에는 성모의원을 개원해 무의촌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활동을 펼쳤다.
이후 익산 성모노인복지센터, 우리청소녀쉼자리를 개설하고 산내들 배움터를 개관했다. 또 수원 메리워드 지역아동센터와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옥천메리워드 영신수련원 개원에 이어 대전예수수도회 교육센터, 대전성모어린이집. 서울 메리워드지역아동센터, 대전메리워드지역아동센터를 개원해 활동중이다.
예수수도회 관계자는 “창립 당시에는 자선과 교육이 수도회의 주요 활동이었고 이후 400년 동안 전 세계 여러 곳으로 확장하며 꾸준히 학교 교육에 헌신해 온 교육 성과로, 예수수도회는 교육 수도회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의 구원과 신앙의 옹호와 전파가 활동의 목표이므로, 교회와 시대가 요구하면 어떠한 활동에도 투신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예수수도회 수녀들은 국내 24개 본당과 뮌헨, 마인츠, 런던, 중국 등 해외이주 사목을 비롯해 중국과 몽골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교구에서는 대전성모초교, 대전성모여고, 신평성당, 성모유치원, 대전성모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무료급식소인 성모의집과 우리청소녀쉼자리, 메리워드 지역아동센터,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의 노인 요양원 시설에서 헌신하고 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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