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대전발전을

  • 오피니언
  • 사외칼럼

[박수범]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대전발전을

[월요아침]박수범 시의회 첨복합단지유치 특별위원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2 20면
  • 박수범 시의회 첨복합단지유치 특별위원장박수범 시의회 첨복합단지유치 특별위원장
연휴가 유난히 적은 2009년에 설 명절은 가장 긴 연휴였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치는 각종 경제지표들 속에서 여느 해와는 달리 너무나 차분한 사회분위기를 느꼈다.

얼마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5.6%,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박수범 시의회 첨복합단지유치 특별위원장
▲ 박수범 시의회 첨복합단지유치 특별위원장
이러한 통계수치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 우리나라 경제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2037년까지 99만㎡규모의 단지에 5조6000억원의 직접투자, 82조2000억 원의 생산증가, 38만2000명의 고용창출 등 천문학적인 파급효과는 바닥을 알 수 없는 경기 추락의 공포감을 잠재울 수 있는 희망의 빛줄기로 작용하기에 충분하기에 우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올인(All In)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난해 6월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이 시행된데 이어, 12월 발주한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평가방안 연구용역이 금년 3월말 완료예정으로 금년 상반기 중 입지결정이 임박해 옴에 따라 유치에 발 벗고 나선 대전을 비롯한 인천, 충북, 경기, 강원, 제주와 연합체를 구성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단지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2020년까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의료산업 강국으로 진입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요구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혁신클러스터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치적·지역적 논리를 떠나 우수 의료연구개발 인프라 등 관련 분야의 집적과 연계가 뛰어난 지역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정부가 지난 30년 동안 35조원을 들여 마련한 인프라가 밀집되어 가장 의료산업 R&D 및 산업분야의 혁신역량이 잘 집적된 곳으로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최단기간’내에 볼 수 있도록 준비된 최적지이다.

대전은 특히, 화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이 보유한 신약개발 관련 인력 및 장비 등을 활용할 경우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조성할 신약개발 지원센터 기능의 90% 정도를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지역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경우에 비해 막대한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투자효과는 10년 이상 빨리 나타나 대전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이유이다.

그동안 대전광역시의회에서는 대전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2007년 11월에 이미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 대전시와 공조하면서 필요한 예산 확보와 함께 관계요로에 건의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쳐왔다.

앞으로도 범시민 전진대회를 개최하여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유치를 위한 시민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시민역량을 모으는 한편, 중앙정부·정치인 등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대전이 최적지임을 알리는데 모든 정치역량을 모아 대전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