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볼끝의 진화' 승부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정민철 '볼끝의 진화' 승부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2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 베테랑 투수 정민철(37ㆍ사진)이 올 시즌 투구폼 변화를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공 끝의 움직임이 좋지 못하면서, 6승10패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변화의 핵심은 피칭 때 양발간 보폭을 15cm 가량 늘리는 방식이다. 보폭을 늘리면 릴리스포인트, 즉 공을 던질 때 공을 놓는 지점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포수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속도변화가 좋아진다.

이 같은 변화의 시도는 지난해 마무리 훈련 중 이상군 투수 코치와 손혁 인스트럭터와의 오랜 의견교환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올 시즌 동계 전지훈련 전까지는 복근과 등, 골반 힘 강화에 초점을 맞춘 체력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하와이 전지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2007년 전지훈련 투구수 1500개, 지난해 1800개 등 해마다 피칭 강도를 높여왔다.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훈련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구수보다 질적 피칭 중심의 훈련에 임하고 있다.

새정부 들어 급부상한 ‘실용’의 철학을 자신의 피칭에도 접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결국 노련미와 효율적인 투구폼 교정을 통해 젊은 투수들과의 주전경쟁과 상대팀 타자와의 승부를 이겨내겠다는 의미다.

정민철은 “저 역시 매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완투 욕심보다는 선발투수로서 7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민철은 지난 시즌 25게임 출전에 6승10패, 방어율 5.23의 성적을 냈으며, 팀내에서는 류현진, 송진우 선수에 이어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