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재테크로 효율성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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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재테크로 효율성 높이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02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불황경기를 극복하자.’
대전 A업체 샐러리맨인 김명수(33ㆍ가명)씨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금융거래 스타일을 바꿨다.

먼저 월급통장을 농협 샐러리맨 특급 통장으로 전환했다.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 저축을 목적으로 보험과 펀드계좌로 이체하는 CMA통장을 만들었다. 이 통장엔 전체 월급의 40%가 예치된다. 생활비에서는 전체 월급의 40%를 또다른 CMA통장에 이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가지고 있는 600만원의 목돈으로 예금통장을 별도로 만들어 각종 수당을 이체해 1년 내 1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6000만원의 주택마련 대출금을 10년동안 월급의 10%수준의 금액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김명수씨는 “우선 가장 큰 목표는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자산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는데 최근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한 뒤 상당한 자극을 받고 자산관리를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불황과 미래 설계에 대한 부담으로 현대인의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져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려 자산을 불려나가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 예금, 펀드, 주식 등 다양한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문의도 끊이질 않고 있다.

▲나눠담는 재테크 통한 효율성 높여야= 재테크에 대해서는 금리 변화에 따른 예금, 자유로운 입출금 통장에도 이자가 발생하는 CMA, 주식 및 채권, 펀드 등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득의 고른 분배를 통한 자산관리에 대한 금융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예금금리에서 큰 이익을 볼 수 없어 무조건 예금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주식시장 역시 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만큼 무작정식 투자는 어리석은 선택일 수 밖에 없다. 펀드 역시 그동안 마이너스 이율만 보이고 있어 해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불안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금융전문가와의 상담을 토한 분배형 자산 투자ㆍ관리가 요구된다.

대전지역 한 자산컨설팅 전문가는 “유동적이고 불안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의 생리를 잘 파악한 뒤 자산을 분리해 고른 투자 및 관리처를 찾아야 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투자성향 파악이 필수= 자산을 늘려가기 위한 투자 종목을 선택하기에 앞서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자신의 투자성향과 동떨어진 투자를 했을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투자를 하지 않은 것보도 못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 투자자의 투자성향은 안정형 0.2%를 비롯해 안정추구형 9.5%, 위험중립형 49.3%, 적극투자형 36.3%, 공격투자형 4.7%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중립형의 투자성향이 가장 높았지만 개인별 투자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한 투자상담가는 “투자를 할 때에는 자신이 원금의 손실 가능성을 얼마만큼 인식하고 행동하느냐를 정확하게 파악해야지만 후회가 없다”며 “금융업사 직원들의 설명만으로는 자신의 성향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여유 소규모 자본으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예비투자부터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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