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공시가격 '첫 하락'

보유세 부과기준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해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2009년 표준 단독주택 20만호의 가격을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보에 게재한다. 이번 표준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1월 1일 대비 전국 평균 1.98%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1월 1일 처음으로 표준 단독주택이 공시된 이후 가격이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시ㆍ도지역별 하락세 속에서 충남이 2.15%의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2.50%), 경기(-2.24%)를 이었다.

주택가격 수준별로는 9억원초과 3.41%를 비롯해 6억원초과~9억원이하 3.39%, 4억원초과~6억원이하 2.46%, 2억원초과~4억원이하 2.06%, 2억원이하 1.75%씩 하락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 가격은 재산세를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등에서 과세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어 세금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30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내(공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이경태 기자79y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