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임대아파트 입주민 10명중 3명 관리비 못내

  • 사회/교육
  • 미담

대전 임대아파트 입주민 10명중 3명 관리비 못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30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지역 저소득층 아파트 입주민 10명 가운데 3명은 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본보가 확인한 대전지역 3곳의 임대대 아파트 관리비 체납률은 지난해말 현재 20~33%에 달하고 있다.

체납 금액이 90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었다.
입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일용 근로자여서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실직 등으로 월 평균 10여만원인 관리비를 내지 못해 한해 평균 1~2건의 강제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서구 월평동의 A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 체납률이 지난해 1월 29%에서 같은 해 12월에는 34%까지 증가했고 전체 체납액은 8900만원에 달했다.

동구 판암동 B 아파트도 관리비 체납률이 지난해 1월 31%에서 같은 해 12월 33%로 늘어났다.

체납대덕구 법동 C 아파트는 관리비 체납률이 지난해 말 20%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체납액도 4000여만원이 달해 관리사무소 운영도 힘든 상황이다.

이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 체납이 3개월 이상땐 독촉장, 6개월이 넘을 경우 강제집행을 실시해야 하지만 저소득층인 거주민들의 형편을 감안 무조건 길거리로 내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최 모(50ㆍ월평동)씨는“관리비 납부는 커녕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다”며 “독촉장을 받을 때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민영 아파트도 불황 한파를 빗겨가진 못했다.
대덕구 비래동 한 아파트는 받지 못한 관리비가 1억여원이 넘어 관리소장의 자리까지 위태로워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는 그나마 보조금으로 관리비를 내고 있지만 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더 큰 문제”라며 “악성체납자에 대해선 특별관리팀을 편성해 적극적으로 대응, 체납액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