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28~29일 연이어 채권은행들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열려 대상 건설사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와 실사 여부가 결정된다.
국민은행은 28~29일 신일건업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우리은행은 29일 풍림산업과 우림건설 삼호 동문건설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충남지역 업체인 경남기업에 대해서는 아직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신청을 하지 않아 워크아웃 신청을 권고한 상태며 조만간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신청을 하게 되면 신한은행 역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해당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사를 통해 오는 4월까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업체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실사를 통해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업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결정을 중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대동종합건설은 워크아웃을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D등급인 대주건설은 청산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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