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10년 앞을 내다보는 경쟁력 강화, 공공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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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10년 앞을 내다보는 경쟁력 강화, 공공성 확대’

<새해설계>김호 충청체신청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8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10년 앞을 내다보고 우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우편 및 금융사업의 수익성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 김호 충청체신청장
▲ 김호 충청체신청장
김호 충청체신청장은 27일 ‘충청체신청의 경쟁력 강화’라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우정사업 분야에서도 민간기업과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취지다.

김 청장은 “우정사업은 대체수단의 발달과 대형화ㆍ종합화 같은 구조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며 “우체국도 이런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통상우편 위주의 우편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물류사업 체제로 전환해 나가고 있고, 신규사업을 개척해 수익기반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체신청은 김 청장의 이러한 새해 설계 하에 올해 ▲고객만족(CS) 수준 향상 및 테마있는 우체국 확대 ▲중소전자상거래업체를 위한 대전물류센터 3자물류 서비스 제공 ▲마케팅 역량 강화 ▲핵심인재 육성 및 질적인 경영혁신 노력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우체국 이미지 제고 등의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이 이 같이 2009년을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이유에는 체신청의 조직 운영상의 특징이 자리잡고 있다. 김 청장은 “우체국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수익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우체국이 정부 조직이면서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일반회계 부처와 달리 자체 수익을 통한 특별회계로 운영되기 때문으로 경쟁력 강화는 필수 요소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체신청은 지난 1999년 우정사업본부가 발족되면서 정부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책임경영평가 등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며 오고 있으며, 전국 우체국의 연간 매출액이 10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우정사업규모는 22~23위에 해당하는 민감 기업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김 청장은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와 함께 정부조직으로서 공공성 확보라는 측면에 대한 고민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정사업의 환경 변화로 민간기업과 경쟁해야하는 기업성과 정부조직으로서의 공공성 등 양면성을 동시에 지니게 됐지만 우체국의 기본 임무는 국민에게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성에 있다”며 “경제논리로 단정 할 수 없는 보편적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고객 우선, 행복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지난해 충청체신청의 최대 경영 성과로 우정사업본부 내 각종 평가에서 드러난 가시적인 성과를 꼽았다. 김 청장은 “충청체신청은 지난 2007년 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한 고객만족도 평가와 우정사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청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8년 평가에서도 2개 부문 모두에서 최우수청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청은 우정사업본부가 대외적으로 큰 경영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비전을 ‘고품격 서비스, 최고의 우체국’으로 정한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 대한 품격 높은 서비스를 약속했다. 김 청장은 “충청체신청은 2009년에도 보다 지역 주민들 가까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국 최고의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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