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여성결혼 이민자 가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에는 모두 3718명의 결혼 이민 여성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1514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고 도내 결혼 이민 여성은 2006년 2190명, 2007년 3048명 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출신이 1238명(33.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조선족) 1203명(32.4%), 필리핀 535명(14.4%), 일본 343명(9.2%), 캄보디아 119명(3.2%)순이었고, 아산(391명)과 공주(373명), 천안(367명), 당진(338명) 등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가운데 3170명(85.3%)이 40세 이하인 반면, 남편의 연령대는 41세 이상이 2267명 (61.3%)으로 연령 차이가 많이 났고 대부분이 가정(2812가정)에서 자녀를 양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는 784명(21.0%)에 그쳤고 대부분 단순노무직(256명)이나 서비스 (179명)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언어문제로 한국 생활 적응에 어려움(26.7%)을 겪지만 힘들 때는 가족 및 남편(63.9%)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앞으로 한글교육과 아동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방문교육과, 자녀학습지원, 취업 및 일자리교육 등의 지원이 확대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여성결혼 이민자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정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한글교육, 자녀학습지원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009년도에 63억원의 예산을 투입, 1시군 1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체계를 구축해 찾아가는 방문교육사업 등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 여성결혼이민자가 생활하기 편한 충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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