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만 충청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차량이 38만대에 이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귀경길이 최절정에 이른 이날 오후 5시 대전에서 서울까지 소요시간이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오후 들어 귀경길에 나서는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상습정체구간인 경부선(서울방향) 목천에서 입장휴게소 27km구간, 중부선 증평에서 진천까지 4km구간, 서해안선 당진에서 서해대교부근까지 12km 구간 등에선 밤 늦게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 민족의 명절 설날(26)일을 맞아 성묘객들이 소복이 쌓인 조상의 묘를 찾아 흰눈위에서 조상님들께 큰 절을 올리며 설명절을 함께 했다./김상구 기자 |
오전엔 비교적 한적했던 국도 역시 오후들어 주요우회도로를 중심으로 지·정체 되기 시작하는 등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 대부분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철도사정도 이날 대전역에서 서울방향 상행선이 입석과 좌석이 모두 매진되고, 28일 오후까지도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귀경길 인파로 북적거렸다.
충청권 주요 버스터미널 역시 대부분의 상행선이 매진되는 등 귀경길 행렬은 28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길 정체는 출근 차량과 늦은 귀경차량이 맞물려 28일 오전까지 계속되겠고, 일부 구간은 오후까지도 체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안전한 귀경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대전과 충청지역 고속터미널과 쇼핑센터, 극장가에는 시민들로 붐볐다.
대전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선물 꾸러미를 손에 든 시민들이 귀경을 서둘렀고 대전역과 청주역도 귀경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전시립묘지와 천주교 공원묘지를 비롯한 대전지역의 주요 공원묘지에는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 당일 폭설로 성묘를 미룬 인파가 일시에 몰려 공원 묘지 인근 국도가 성묘객들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거리와 대전 롯데백화점 일대에는 쇼핑객들로 붐볐고 시내 극장가와 복합상영관 등에도 연휴 마지막날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 대전 중앙시장 등 대전ㆍ충청지역 재래시장은 한산했고 국립공원 계룡산의 동학사와 갑사를 비롯해 속리산 등 주요 유명산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박태구.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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