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몸... 효과적인 건강관리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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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몸... 효과적인 건강관리 해법

<맛있는 책읽기> 내 몸 대청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8 11면
  • 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김필수 대훈서적 기획실장
우리가 출퇴근이나 레저 생활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 대부분은 이 자동차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매주 한 번씩은 쓸고 닦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부품 교체에 힘쓴다.

심지어 내 집도 한 달에 한 번은 말끔하게 구석구석 대청소를 해서 새로운 한 달을 준비한다. 하지만 내 차보다 더 소중하고 내 집보다도 소중한 내 몸은 평생을 사용해야하며 가장 소중히 다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도 많은 분들이 이를 망각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자동차를 세차하고, 집안 대청소는 열심히 한다.

건강종합검진조차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정적인 질병 의심 상태가 발생했을 때나 겨우 병원을 찾는 무지함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이 아닌지 반성해 보며 건강 위험을 제때 정확하게 인식하여 효과적이고도 혁명적으로 내 몸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바로 『내몸 대청소』이다.

<내 몸 대청소>의 작가 프레드릭 살드만은 8억명이 사는 유럽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최고의 심장전문의이자 파리종합병원의 대표의사이다.

그는 이미 2007년 『손을 씻자』라는 책으로 ‘마음의 정은 나누어도, 몸속 세균은 나누지 말라!’라며 프랑스인들의 건강 마인드를 혁신적으로 한차례 리셋했다. 이 책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배출’, ‘제거’, ‘항상성’이라는 인체의 원초적 기능에까지 의학적으로 접근한다. 그러면서 일반 독자들의 눈에 맞추어 쉽고도 재미있는 사례들과 실험결과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2004년 6월,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의 환경부장관들은 화학물질 관리문제를 논의하고자 긴급회담을 열었다. 하지만 환경비용 증가에 따른 자국의 수출 감소를 우려한 미국, 일본, 독일의 반대로 논의사항들은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계속 표류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반대를 잠재울 만한 결정적인 증명자료는 작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비정부기구 소속 회원들이 회의실에 침입해 장관들에게 화학물질의 위험을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며 채혈을 요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장관들의 혈액에서 평균 37가지 화학성분이 검출되었던 것이다.

암, 신경퇴행성 질병 및 불임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30년 전에 사용했던 살충제 성분인 DDT마저 검출되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되었다. 환경 및 건강 문제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장관들조차 이렇게 심각한 건강위협을 받고 있는데 하루를 살아가느라 바쁜 일반인들은 얼마나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지는 자명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개인적으로라도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일까?
체념하고 그냥 살아라하는 분도 있지만 이는 해결책이 아니다. 작가가 말하는 건강관리 해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내 몸부터 제대로 알고, 효율적이고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스트레스이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신체에 이런 반응을 만든다.
먼저, 근육, 뇌, 심장에 더 많은 혈액을 보낼 수 있도록 맥박과 혈압의 증가가 나타나고, 더 많은 산소를 얻기 위해 호흡이 빨라진다.

행동을 할 준비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상황판단과 빠른 행동을 위해 정신이 더 명료해지고 감각기관이 더 예민해진다.

추가 에너지를 위해 혈액 중에 있는 당. 지방.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한다. 이런 긴장과 불안에 맞설수 있는 간단한 치료법, 바로 웃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른처럼 행동하는 것보다는 어린아이들처럼 순수한 무의식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 치료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노인들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아이들의 수준으로 노는 놀이능력과 노는 즐거움을 상실하는 것은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징조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미숙함을 끌어내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하며 스트레는 절대로 운명이 아니고 심리반응의 변화와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건강 수칙이 들어 있는데 그 중 안경 쓴 분들이라면 <안경을 쓰고 세균을 보라>라는 대목을 눈여겨 보셔야 한다.

보통 안경을 쓰는 사람들의 경우, 벗었다 다시 쓰고, 콧잔등 위로 올리거나 안경다리를 입으로 깨무는 등 안경을 가지고 별 짓을 다한다. 이 때 손에 있던 세균들은 안경알이나 안경테로 옮겨가게 되고, 감기 걸린 사람과 혹시라도 마주보고 대화를 하다 보면 침 한 방울이 안경알에 튀기도 한다. 실제 사례로 안경알에 감염되어 피부병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불필요한 감염을 막기 위해 안경알과 테를 매일 액체비누 같은 세척액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매일 아침 옷을 갈아입고 양치하듯이 안경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설 연휴가 지나가면서 운동도 조금은 귀찮아지기 시작하고, 누가 물어보면 ‘숨쉬기 운동’을 하며 산다는 분들 숨쉬기 운동도 격이 있다고 한다.

150년을 사는 자이언트 거북, 95년을 사는 악어들처럼 수명이 긴 동물의 경우 느린 호흡주기와 움직임이 특징이다. 반대로 개, 고양이처럼 호흡과 움직임이 빠른 동물들의 경우 수명이 훨씬 짧다.

자신의 호흡을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는 훈련법이 많지만, 그 중 단순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실행 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편안하게 등을 대고 누워 손바닥을 펴서 한 손은 가슴 위에 한 손은 배 위에 얹는다.
그리고 나서 입을 다문채 배를 부풀리지 않고 어깨도 들썩이지 않고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다음으로는 지나치게 억지로 하지 말고 폐에 있는 공기를 비우려고 노력하면서 복식호흡을 한다.

매일 반복해서 이와같은 훈련을 하면 조금씩 건강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결론을 얘기하면, 올바른 호흡법은 겉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최상의 건강을 얻기 위해 탐험해야 할 새로운 영역이며 질병들에 대한 최상의 예방법이 될수 있다. 시행하기가 매우 쉽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제대로 호흡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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