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최근 우리 사회가 갈수록 먹고살기 어려워지고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다 보니 작은 돈에도 쉽게 사람을 살해하거나 아무나 이유 없이 죽이는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인터넷이나 방송 등에서 범죄 수사 기법이 쉽게 노출되면서 ‘계획만 잘 세우면 붙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확신한 범죄자들이 쉽게 범행을 결심하도록 부추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예전에 강화도 총기류 탈취 사건과 강화도 모녀 납치 살해 사건의 범인들도 완전범죄를 노렸다고 한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전 답사는 물론이고 범행 이용 차량을 위조하거나 제3자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CCTV 유무를 점검하기까지 했다니 그 치밀함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더욱이 다변화하고 빈부 격차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추세에 맞춰 범죄도 더 지능적이고 수법도 다양한 형태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묻지마 살인’ 등 갈수록 예측 불가능한 범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수사 기법을 더 개발하고,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