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가동업체 294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와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주말을 포함해 4일 휴무 기업이 197개사로 가장 많았고, 3일 64개사, 5일 19개사, 6일 1개사로 파악됐다.
특히 7일 이상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는 지난해 2개 업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12개사(휴업 2개사 포함)나 됐다.
전체 조사대상 294개사 가운데 상여금 지급업체는 134개사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설 상여금 지급의 경우 별도 휴가비 지급업체는 40개사, 정기 상여금으로 대체하는 기업은 94개사로 지난해보다 15개사가 감소했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체 중 160개사(54.4%)가 연봉제 등으로 인해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의 경우 5일 동안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가 267개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4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상여금 미지급 업체도 지난해보다 20%가 늘어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설 연휴 동안 가동하는 업체가 있었으나 올해는 총체적인 경기부진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