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 지난해 12월 여수신 모두 큰폭 감소

대전ㆍ충남 지역의 지난해 12월 여수신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대전ㆍ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역 내 은행 여신은 -1278억원으로 전월(3060억원)보다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기업대출이 크게 감소했고, 가계대출의 증가세 둔화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특히 기업대출(1820억원→2102억원) 은 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운전자금 상환 증가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

가계대출(1240억원→825억원)은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의 주택자금 대출이 둔화돼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대전(-339억원→-1814억원)은 감소세가 확대됐고 충남(3397억원→536억원)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신(287억원→-1조30000억원)은 시장성 수신의 감소전환과 거치적립식 예금의 감소폭 확대 등으로 큰폭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2421억원→1772억원)은 기업의 연말 재무제표 관리를 위한 자금 예치에도 불고 공공기관의 예금 인출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거치적립식예금(-2405억원→-7425억원)도 일부 공공기관의 예산집행 등 정기예금 인출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전(447억원→-1조1894억원)은 큰폭 감소했고 충남(-160억원→-1106억원)도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이면 기업들이 신용평가에 영향을 줄수 있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애를 쓴다”며 “개인들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대출도 많이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