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신약 개발... 비만.당뇨 한번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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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신약 개발... 비만.당뇨 한번에 치료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3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약물을 통해 체내 환경을 변화시켜 비만,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충남대병원 송민호 교수
▲ 충남대병원 송민호 교수
충남대병원 송민호(48ㆍ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구 성과를 22일 밝혔다.

송 교수팀이 개발한 신약물질(모델명:MB12066(beta-L))은 세포 내에서 신호전달과 에너지생성을 담당하는 물질(NADH : Nicotinamide Adenine Dinucloetide H)을 감소시켜 체내 환경을 장기간 소식 및 운동을 한 상태로 바꿔 각종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송 교수팀은 이 신약물질을 비만 동물에 8주간 경구 투여한 결과 소식효과와 운동효과 발생을 확인했다.

실제 신약물질이 투여된 동물들에게서 33%의 지방연소에 의한 체중감소, 36%의 콜레스테롤 감소, 18%의 중성지방 감소, 55%의 혈중 유리지방산의 감소,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일본 등 53개국에서 약물표적 및 물질과 제형, 용도 특허를 이미 등록 또는 출원 중이며, 전 임상단계를 거쳐 올 상반기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진행을 앞두고 있다.

송 교수는 “대사성질환과 노화, 심혈관계 질환의 치료는 세계적으로 연간 210조원 가량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 이번 신약물질 개발로 국내 제약계의 관련 의약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및 당뇨병의 최고 권위지인 당뇨병(Diabetes)지 인터넷판 1월 14일자에 게재됐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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