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장학금 지원도 ‘주춤세’

  • 사회/교육
  • 미담

경기침체로 장학금 지원도 ‘주춤세’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1-22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장학금 지원도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을 통해 조사한 2007~2008년 장학금 지원현황에 따르면 교육청 자체예산과 내부법인 등 교육계 내부 장학금이 소폭 증가했을 뿐 대부분의 외부장학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시교육청을 통해 지원된 장학금의 경우 대전시고등학교장학금만이 200여만 원 늘었을 뿐 대부분의 외부장학금이 전년 수준이거나 감소했다.

도교육청도 비슷한 상황으로 자체예산이나 내부법인을 통해 지원되는 장학금이 일부 늘어났을 뿐, 외부법인이나 기업을 통해 지원되는 장학금은 5억 원대에서 4억 원대로 1억 원 가량 감소했다.

눈에 띠게 늘어난 장학금은 시와 도 자체예산으로 지원하는 전문계고장학금으로 대전이 1억여 원, 충남이 2억여 원 늘어났다. 하지만 여타 장학금은 대부분 줄거나 전년도 수준에 머물렀다.

설사 전체적인 장학금 액수가 늘어났다 하더라도 특정 분야에 한정되거나 소폭 늘어난 것이어서 물가인상분과 체감경기가 반영되면 체감되는 장학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 단위지원 내역을 유심히 보면 일부 기업의 장학금은 금액이 줄었음에도 지원대상이 늘어났고, 어떤 기업은 지난해부터 장학금 지원을 아예 끊은 경우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른 외부지원의 부담을 여실히 나타내는 것으로 교육계 안쪽과 바깥쪽의 온도차는 물론 장학금 수혜자들의 체감온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교과부 방침에 따라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차 상위 계층 중고생들에 대한 학비지원도 대전의 경우 1만4710명 96억13만원에서 2만1993명 104억4432만원으로, 충남의 경우 2만1462명 77억544만원에서 3만661명 89억8764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장학금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나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장학금도 있어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외부 장학금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며 “경제상황이 빨리 나아져서 장학금 지원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